'올해 첫 ESG 해외 IR'…포스코홀딩스, 글로벌 로드쇼 나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만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알리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

포스코홀딩스는 분기별 실적 발표와 경영 활동 IR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지만, ESG만을 주제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는 건 올해 처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1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ESG 정책과 경영 현황을 주제로 IR 행사를 개최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탄소저감과 안전, 지배구조 등 ESG 전략 방향과 중점 사업 영역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ESG 전략인 그린 프레임워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린 프레임워크는 ▲탄소중립 ▲친환경소재 판매 ▲환경영향 최소화 ▲안전보건 강화 ▲인간존중 조직문화 구현 ▲이사회의 투명성 제고 등을 골자로 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전기로 도입, HyREX 투자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에 선제적인 노력에 나선다는 전력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그룹안전협의회, 그룹 인간존중 협의회와 그룹 공급망 관리 협의회 신설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지주회사 출범을 기점으로 이사회내 'ESG세션'과 그룹 최고경영진 회의체인 '그룹 ESG협의회', 실무자 중심의 '그룹ESG실무협의회'를 신설·운영하고, 매 분기 이사회에서 그룹 ESG 경영실적과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경영성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의 퀄리티스코어 평가에서 ESG 전 영역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ISS의 퀄리티스코어는 매월 전 세계 기업의 ESG정책, 거버넌스 등을 평가해 상위 10%에게 ESG 영역별 1등급 뱃지를 부여하고 있다.

ESG 채권 심사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ESG리스크 평가에서도 상위 5% 이내 기업으로 선정됐다.

다만, 글로벌 기관들로부터 탄소중립 노력 등 ESG 경영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여전히 받고 있다.

지난 3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SFO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최소 15곳의 유럽 소재 기관투자자들이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을 기후 관련 우려로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FOC는 덴마크의 단스케방크가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투자를 배제한 사례와 네덜란드 최대 규모 운용사인 로베코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스웨덴 소재 싱크탱크인 AFII는 올해 보고서에서 포스코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단기 전략이 계획과 부합하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50%를 넘던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022년 3월 50% 아래로 떨어졌고 현재는 20% 중후반대 수준으로 내린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이 매년 글로벌 IR을 진행하고 있지만 ESG 주제에 무게를 두고 해외 로드쇼를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 "ESG 저평가에 따른 외국인 투자 이탈이 발생한다는 지적 등에 해외 IR을 늘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출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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