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공시의무 , 기업부담 ↓ · 기업가치 ↑ 방향으로
- 商議 , 6 일 ‘ 제 12 차 ESG 경영 포럼 ’ 개최 ...ESG 기업공시 의무화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 논의
- 정도진 중앙대 교수 “ISSB ESG 공시기준 전면도입시 기업 부담 ↑ ... 선택권 넓히고 점진적 도입 ”
- 김동수 김앤장 ESG 경영연구소장 “ 내년 ESG 경영 화두 , 환경 · 사회 문제 해결 통한 사업모델 창출 ”
- 참석자들 “ESG 공시 의무화는 세계적 추세 ... 기업에게 부담 ↓ · 기업가치 ↑ 방향으로 추진해야 ”
대한상공회의소 ( 회장 최태원 ) 는 산업통상자원부 ,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6 일 ‘ 제 12 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 ’ 을 개최하고 ESG 기업공시 의무화 현황과 대응방안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 ’ 은 세계적으로 경제 · 경영 · 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ESG) 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 백태영 ISSB 위원 , 정도진 중앙대 교수 , 김동수 김앤장 ESG 경영연구소 소장 ,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유훈 한국표준협회 센터장 , 김정남 KPMG 상무 , 이은경 한국 UNGC 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ISSB ESG 공시기준 전면도입시 기업에게 큰 부담 ... 기업 선택권 넓히고 점진적으로 도입 |
‘ESG 기업공시 의무화 현황과 대응방안 ’ 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는 “ISSB(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 에서 만들고 있는 ESG 공시기준이 향후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물론 같은 가치사슬 내에 존재하는 중소기업까지도 올 초 발표된 ISSB ESG 공시기준 초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 며 , “ 더욱이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졌음에도 2011 년 국제회계기준 (IFRS) 을 전면 도입한 금융위원회가 이번 ISSB 기준 역시 원안 그대로 전면 도입을 할 수 있어 많은 우려와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 고 말했다 .
정 교수는 “ 지난 7 월말 전세계 700 여 기관들이 ISSB 의 공개초안에 대해 제출한 의견서들을 종합해 보면 , 그 취지와 비전에는 동의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업에게 주어지는 부담이 커 기업이 실행할 수 있는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주었다 ” 며 , “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하지도 않을 ESG Washing 등의 자료가 나올 가능성은 높은 반면 , 새로운 대규모 규제로 기업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 현재 ISSB 공개초안의 성적표이다 ” 고 분석했다 .
*ESG Washing : 기업이 실제로 ESG 경영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마치 외부에 ESG 경영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
이어 정 교수는 “ 국내 기업과 산업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하되 국가 전략적인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시기준 의무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 며 , “ 전체적으로 ESG 공시 의무화 관련 기업의 선택권을 넓히고 ISSB 기준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도입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고 주장했다 .
또한 그는 “ 무엇보다도 기업 스스로 정부와 ISSB 등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 며 “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ESG 공시기준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각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 ” 이라 조언했다 .
내년 ESG 경영 최대 화두는 환경 · 사회 문제 해결 통한 사업모델 창출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 |
이어 ‘2023 년 ESG 국내외 주요 이슈 전망 ’ 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동수 김앤장 ESG 경영연구소장은 “2018 년 ESG 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이후 , 국내외 기업들은 앞다투어 ESG 경영을 선언했고 이제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이 도입한 ESG 경영의 성과가 무엇인지 묻기 시작했다 ” 며 , “2023 년 ESG 경영의 최대 화두는 인류가 직면한 환경적 , 사회적 문제를 어떤 기업이 해결해 사업모델로 만들어 내는지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다 ” 고 분석했다 .
또한 그는 “ESG 공시 의무화 및 그린워싱 방지법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더욱 명확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며 , “ 기업들이 사회적 요구를 부담으로만 여기지 말고 새로운 사업 창출 기회로 여겨 적극적으로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 고 조언했다 .
마지막으로 그는 “2023 년 ESG 키워드는 ESG 혁신 , ESG 기술 , ESG 투자 , ESG 사업모델 , 그리고 Social 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며 , “ 기업의 혁신 , 기술개발 , 투자 , 사업분야 다각화 등 기업의 여러 경영활동에서 ESG 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 고 주장했다 .
참석자들 “ESG 공시 의무화는 세계적 추세 ... 기업에게 부담 ↓ · 기업가치 ↑ 방향으로 추진해야 ” |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ESG 공시 의무화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는데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는 기업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도입하고 기업들은 투자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회의에 참석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 국내에서도 2025 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지만 선진국에 비해 ESG 경영을 늦게 시작한 국내 경제계의 상황을 감안해 기업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 고 하며 , “ 기업들도 ESG 공시 의무화를 단순 규제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ESG 경영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오히려 투자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고 말했다 .
이날 발표한 내용은 12 월 16 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 www.korcham.net ) 내 ‘ 온라인세미나 ’ 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